<어린이 소원 나들이가 열리던 날>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2-11-10 12:09:57 조회수 500

“얼마나 힘드셨어요?”

첫 마디에 아이의 엄마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신 전대법관(앰뷸런스 소원재단 이사장)이 말을 이어갔다.

“저도 장애를 가지고 살았어요. 소아마비였지요. 그런 저를 보고 ‘제 어머니가 얼마나 마음이 아리셨을까’를 생각해 보면 참....”

김이사장이 멈칫거렸다. 바로 그때, 그 엄마는 애써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구조변경을 끝내고 초기인증을 끝낸 어린이용 앰뷸런스가 첫 출행한 날이었다. 투병과 함께 1차 치료를 끝낸 아이들이 서울 나들이를 원했다. 롯데 타워와 아쿠아리움을 보고 싶어 했다. 소원재단은 전⸱현직 소방대원들의 지원으로 차량을 대전에 급파했다. 같은 아픔을 겪었던 엄마(김혜선권사)가 기꺼이 나서 엄마와 아이들을 위로하는 오찬을 맡았다. 식사 접대만이 아니었다. 앉아서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며 용기를 북 돋았다. 참 아름다운 환대였다.

캥거루 차량을 기부했던 이영애님은 메시지를 담은 사인카드와 캥거루 인형을 선물했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엄마들도 펄쩍 뛰며 좋아했다.

청란교회 아이들 셋(예준, 태영, 루아)이 합류하여 꽃다발을 건네며 함께 어울렸다. 아이들은 엄마와의 외출이 즐거웠던지 어둡던 표정들이 환해지기 시작했다. 타워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서울 풍경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는 저들이 다시 병상이 아니라 놀이터를 찾아 웅크리지 않고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헤엄치며 뛰어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아니 저들의 나들이가 하루만이 아니라 365일 매일이기를 두 손 모아 빌었다.

%5B%ED%81%AC%EA%B8%B0%EB%B3%80%ED%99%98%   %5B%ED%81%AC%EA%B8%B0%EB%B3%80%ED%99%98%

%5B%ED%81%AC%EA%B8%B0%EB%B3%80%ED%99%98%   %5B%ED%81%AC%EA%B8%B0%EB%B3%80%ED%99%98%

%5B%ED%81%AC%EA%B8%B0%EB%B3%80%ED%99%98%   %5B%ED%81%AC%EA%B8%B0%EB%B3%80%ED%99%98%

%5B%ED%81%AC%EA%B8%B0%EB%B3%80%ED%99%98%   %5B%ED%81%AC%EA%B8%B0%EB%B3%80%ED%99%98%

%5B%ED%81%AC%EA%B8%B0%EB%B3%80%ED%99%98%   %5B%ED%81%AC%EA%B8%B0%EB%B3%80%ED%99%9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