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드셨어요?” 첫 마디에 아이의 엄마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신 전대법관(앰뷸런스 소원재단 이사장)이 말을 이어갔다. “저도 장애를 가지고 살았어요. 소아마비였지요. 그런 저를 보고 ‘제 어머니가 얼마나 마음이 아리셨을까’를 생각해 보면 참....” 김이사장이 멈칫거렸다. 바로 그때, 그 엄마는 애써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구조변경을 끝내고 초기인증을 끝낸 어린이용 앰뷸런스가 첫 출행한 날이었다. 투병과 함께 1차 치료를 끝낸 아이들이 서울 나들이를 원했다. 롯데 타워와 아쿠아리움을 보고 싶어 했다. 소원재단은 전⸱현직 소방대원들의 지원으로 차량을 대전에 급파했다. 같은 아픔을 겪었던 엄마(김혜선...